오늘 오전 서울의 대형 백화점에서는 천장의 석고보드가 떨어져 직원 3명이 다쳤습니다.
손님이 많았더라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김승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장에서 무너져 내린 석고보드가 환기구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습니다.
석고보드가 덮친 백화점 매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더현대서울 백화점 3층 속옷매장 천장이 무너진 건 영업이 시작된 뒤인 오늘 오전 11시 15분쯤.
천장에서 60제곱미터 면적의 마감재가 떨어진 겁니다.
[백화점 직원]
"소방대원들이랑 왔다갔다 하길래 보니까 거기가 아예 천장이 뭉개져서."
이 사고로 매장 직원 3명이 다쳤습니다.
백화점이 문을 연 건 지난 2월 말, 개장 9개월 만에 사고가 발생한 겁니다.
[김진우 / 충남 당진시]
"오픈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벌써 무너지는 거 보니까. 다니는 사람으로서 불안하기도 하고. 다른 사고가 생기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드네요."
백화점 직원들도 불안하긴 마찬가지입니다.
[더현대서울 직원]
"(백화점에서) 하루 절반을 보내니까. (천장에) 장식품으로 이렇게 돼있는데. 또 모르죠. 위에서 또 그런 게 또 내려올지는. 그런 게 제일 불안한 것 같아요."
백화점 측은 인테리어를 위해 덧대어진 합판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석고보드가 떨어진 걸로 보고 있습니다.
또 건물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면서도 모든 층의 천장에 대해 안전진단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이희정
김승희 기자 soo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