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치료 기본으로 병상 확충…문제는 이송·관리능력

2021-11-29 0

재택치료 기본으로 병상 확충…문제는 이송·관리능력
[뉴스리뷰]

[앵커]

수도권에만 병상 대기자가 1,000명을 넘자 정부가 재택치료를 코로나19 치료원칙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중환자 병상 등 병상 2,700개를 더 늘리는데요.

하지만 과연, 급증할 재택치료 환자 관리, 또 증상이 악화한 환자의 신속한 이송 체계가 갖춰졌는지 의문인 게 현실입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대병원 5개, 서울성모와 삼성서울병원 각 3개, 서울아산병원 2개, 세브란스병원 단 1개, 28일 오후 기준 한국 대표병원에 남은 중환자 병상 수입니다.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만 75%를 넘다 보니 수도권에선 벌써 닷새째 1,000명 넘는 환자가 집에서 병상이 나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흘 이상 대기자도 200명이 넘는데, 고령, 기저질환자가 많아 더 큰 문제입니다.

사정이 이렇자 정부가 재택치료를 원칙으로 의료 대응체계를 바꾸기로 했습니다. 이미 9,000명에 육박하는 재택치료 환자는 빠르게 늘 전망입니다.

물론, 병상 자체가 부족한 만큼, 중환자 병상 106개를 포함해 2,700개 병상 확충도 추진합니다.

"모든 확진자가 재택치료로 배정되며, (필요한) 입원 요인이 있는 경우에만 병상을 배정받게 됩니다."

정부는 재택치료자용 외래진료소와 24시간 핫라인을 운영하겠다고 하는데 문제는 과연 집에서 갑자기 상황이 나빠진 환자를 제 때 병원에 데려올 수 있느냐는 겁니다.

이미 이송 지연이나 병상 대기 중 숨진 환자도 나온 실정입니다.

"집에 흩어져 있는 환자들한테 일일이 전화하고 문제가 생겼을 때 이송하는 시스템이 안심할 수 있을 정도로 안 돼 있습니다."

중환자 병실 확보 역시 호전된 환자의 신속한 병상 이전이 전제돼야 하는데 얼마나 실행력이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라고 의료계는 우려합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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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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