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위험도 한 주 만에 '매우 높음'…중증병상 포화상태
[앵커]
주말 검사 감소 영향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300명대로 줄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의 중환자 병상이 포화 직전인데다 사망과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자 정부는 유행 위험도를 한 주 만에 전국 모두 '매우 높음'으로 격상했습니다.
조성미 기자입니다.
[기자]
일요일 나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309명, 4,000명을 오르내리던 이전보다 다소 줄었지만 주말 영향일 뿐, 방역 지표는 전방위 적신호가 들어온 상태입니다.
우선, 정부가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 등을 토대로 내놓는 코로나19 유행 위험도가 지난주 전국 단위에서 일주일 만에 최고 단계인 '매우 높음'에 도달했습니다.
수도권은 2주째 '매우 높음'을 이어갔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방역당국은 "추가적 일상회복 단계 이행은 불가능하다"고 못 박고 "악화 추세를 최소화하기 위한 특별방역 강화대책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의료대응 체계가 위험 수위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위험 요인입니다.
"위중증 환자도 빠르게 늘어나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환자도 1,000여 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이 86.55%로 치솟으면서, 이제 수도권 중증 병상은 96개만 남았습니다.
수도권에서 하루 이상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환자는 1,149명, 4일 이상 대기 중인 사람도 202명에 달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세계적 우려를 낳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외국인 전면 입국 금지를 검토하지는 않고 변이 발생국이 추가로 나오면 입국 금지 대상으로 정할 방침입니다.
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검출을 위한 유전자증폭, PCR 검사법을 한 달 내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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