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로비 수사 속도…'50억클럽' 구속영장 검토

2021-11-29 0

대장동 로비 수사 속도…'50억클럽' 구속영장 검토

[앵커]

대장동 의혹 수사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화천대유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거나 받기로 약속했다는 이른바 '50억 클럽'에 대한 1차 조사가 마무리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검찰은 곽상도 전 의원 등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 수사팀은 이른바 '50억 클럽'에 대한 조사를 지난주 말부터 이어왔습니다.

오늘(29일) 오전까지는 추가 소환자 없이 앞선 조사 내용을 검토하면서 추가 출석이나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50억 클럽'으로 알려진 인사들이 줄소환 되면서 1차 조사가 일단락된 모습입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곽상도 전 의원은 어제(28일) 새벽 4시 귀가했습니다.

그제(27일) 오전 10시부터 18시간 가까이 조사받은 겁니다.

권순일 전 대법관도 반나절 간의 조사를 마치고 어제(28일) 새벽 2시 귀가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을 시작으로 고강도 조사를 벌인 건데요.

지난 10월 초 의혹이 제기된 뒤 거의 두 달 만에 당사자들에 대한 소환조사가 시작된 겁니다.

한 차례 조사를 마친 검찰은 곽 전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등 의혹 당사자 신병 확보를 검토 중입니다.

다만 '50억 클럽' 의혹 인사 중 김수남 전 검찰총장과 최재경 전 민정수석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상황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사람은 의혹이 제기되자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고 법적 조치도 검토하겠다며 즉각 부인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황무성 성남도시개발공사 초대 사장의 사퇴 압박에 관여했다는 인물들을 불러 배임 '윗선' 수사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앞서 임승민 전 성남시장 비서실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측근 중 처음으로 조사를 받았는데요.

향후 임 전 실장을 다시 부를지, 이 후보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정진상 전 정책실장에 대한 조사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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