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에서 관광자원으로 만든 모노레일이 탈선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탑승자들이 크게 다쳤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탈선한 모노레일이 약 4미터에서 추락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져 있습니다.
일부 탑승객들은 탈출을 못한 채 고통스러워하고, 다른 탑승객들은 모노레일이 떨어지지 않도록 온몸으로 막고 있습니다.
[현장음]
"걸려있는데, 위험해요.
지금 몇 분이 도와주고 계시거든요."
사고가 발생한 건 오늘 오후 2시쯤.
경남 통영시 욕지도 모노레일이 탈선하면서 탑승객 8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 목격자]
"뭐가 크게 꽝 떨어지는 소리가 났어요.
갑자기 큰소리가 우당탕 소리가 나면서 사건이 발생한 거죠."
이들은 골절상 등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 관계자]
"환자분들은 다 현재는 뭐 생명 지장은 없으시고요.
(환자들은) 모두 헬기로만 (이송) 했어요."
이 모노레일은 8인승으로, 승객을 초과해 태운 건 아니라고 통영관광개발공사는 밝혔습니다.
모노레일은 도착지점을 약 5m 앞두고, 오른쪽으로 탈선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통영관광개발공사 관계자]
"아직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진 게 없고, 충돌한 건 아니고, 레일 쪽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경찰은 사고 레일 부분의 케이블이 일부 끊어진 것을 확인하고,
사고와의 연관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선이 끊어져 있기는 끊어져 있는데, 탈선했는지 아니면, 과부하도 아니고 바람도 많이 안 불었고, 이유야 더 확인해봐야 (합니다.)"
욕지도 모노레일은 통영시가 117억 원을 투입해 만든 관광시설입니다.
이번 사고는 선로 정비를 위해 내일부터 휴장을 앞두고 벌어졌습니다.
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구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