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위기에 처한 유럽에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까지 등장하면서 유럽 국가들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국과 독일, 이탈리아, 벨기에 등에서 감염이 확인됐고 체코에서도 의심사례가 발견되는 등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영국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2건 발생했습니다.
[사지드 자비드 / 영국 보건부 장관 : 어젯밤 늦게 보건 당국자들이 영국에서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에 감염된 2건의 사례를 확인했다고 알려왔습니다.]
브렌트우드와 노팅엄 지역에서 각각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자비드 장관은 두 사례는 연관돼 있다며 두 사람이 남부 아프리카에 다녀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변이가 확인됨에 따라 영국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을 크게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 여러분 모두에게 상점과 대중교통에서 마스크에 대한 규정을 강화해 변이 확산을 막는 것을 도울 것을 요청할 것입니다.]
독일에서도 지난 24일 남아프리카에서 입국한 2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도 모잠비크에서 온 사람에게서 첫 감염 사례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벨기에에서는 이집트를 여행하고 온 성인 여성의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체코 보건 당국은 남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귀국한 여행자에게 오미크론 감염 의심 증상이 나타나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네덜란드에서는 '오미크론' 진원지인 남아공에서 출발해 도착한 여객기 두 대에 탔던 승객 600여 명 가운데 6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중입니다.
[함 그루스트라 / 네덜란드 지역 보건기구 대변인 : 승객들로부터 채취된 샘플들은 실험실로 옮겨졌고 새 버전의 바이러스인지 여부를 알아내기 위해 분석 중입니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상태에서 감염 사례가 잇따라 확인되면서 유럽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YTN 김진호 (j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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