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권순일 출석…'50억 클럽' 줄소환

2021-11-27 4

곽상도·권순일 출석…'50억 클럽' 줄소환

[앵커]

대장동 의혹 관련 수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검찰이 아들의 퇴직금 50억원으로 논란이 된 곽상도 전 의원, 그리고 '재판거래' 의혹을 받아온 권순일 전 대법관을 소환했습니다.

어제에 이어 이른바 '50억 클럽' 인사들 소환이 이어지고 있는 건데요.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이 곽상도 전 의원을 오늘 오전 10시쯤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했습니다.

곽 전 의원은 화천대유 컨소시엄 구성 과정에서 도움을 줘 아들을 통해 50억원을 받은 의혹 등이 제기된 상태입니다.

화천대유가 참여했던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하나금융그룹에 영향력을 행사해 문제를 해결했다는 혐의입니다.

검찰은 오후 2시 권순일 전 대법관도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권 전 대법관은 지난해 9월 퇴임 후 화천대유 고문으로 일하며 고액보수를 받아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한 '재판거래'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곽 전 의원과 권 전 대법관은 모두 대장동 개발업자들로부터 금품을 받거나 받기로 약속했다는 이른바 '50억 클럽' 인사들로 거론돼 왔습니다.

오늘 늦은 시간까지 이어질 조사에서 검찰은 그동안 제기된 여러 의혹들이 사실인지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어제는 또 다른 '50억 클럽' 멤버인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도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주말 동안 대장동 의혹 관련 뇌물 수사와 동시에 이른바 '윗선' 관여에 대한 집중 수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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