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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전두환 씨, 화장 마치고 자택으로 운구
오늘 아침 장례식장에서 영결식 진행
유족과 5공 인사 등 50여 명만 참석
이순자 "북녘땅 보이는 곳에 유해 뿌려달라더라"
지난 23일 숨진 전두환 씨 장례가 오늘 끝납니다.
화장까지 마친 전 씨의 유해는 서울 연희동 자택에 임시로 안치되는데요.
아내 이순자 씨는 영결식에서, 남편의 대통령 재임 기간 고통받은 분들께 대신 사죄한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임성호 기자!
전두환 씨 장례 일정은 마무리됐나요?
[기자]
네, 전 씨 유해는 화장을 마치고 서울 연희동 자택으로 운구됐습니다.
유족들은 노제는 따로 지내지 않고, 장례를 치른 뒤 처음 지내는 제사인 '초우제'만 진행할 방침입니다.
앞서 오늘 아침엔 빈소가 있던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영결식이 열렸습니다.
유족과 일부 5공 인사 등 50여 명만 참석해 간소하게 진행됐는데요.
전 씨의 아내인 이순자 씨가 유족 대표로 추모객에게 인사를 했습니다.
생전 남편은 자신이 죽으면 북녘땅 보이는 곳에 유해를 뿌려달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순자 / 故 전두환 씨 아내 : 남편은 평소 자신이 사망하면 장례를 간소히 하고, 무덤도 만들지 말라고 했습니다. 또, 화장해서 북녘땅이 보이는 곳에 뿌려달라고도 했습니다.]
또 남편의 과거 잘못에 대해 대신 사과한다고도 말했는데, 5·18에 관해선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순자 / 故 전두환 씨 아내 : 남편의 재임 중 고통을 받고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남편을 대신해 깊이 사죄를 드리고 싶습니다.]
전 씨 측 관계자도, 이순자 씨의 발언은 전 씨의 대통령 재임 시절 벌어진 학생운동 탄압과 고문 등에 관한 사과라며, 5·18 관련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에 대해 5·18 관련 단체들은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5·18 기념재단 측은 이 씨의 사과는 국민 반감이 극심한 상황에서 마지못해 한 것이라고 꼬집었고,
5·18 유족회 측도 전 씨의 유족들이 기자회견 등을 통해 5·18에 관해 정식으로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화장까지 다 마쳤는데, 장지는 어떻게 되나요?
[기자]
네, 여러 차례 보도된 대로 전 씨는 내란죄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아서 국립묘지엔 안장될 수 없습니다.
유족들은 전 씨의 유언대로 휴전선 가까... (중략)
YTN 임성호 (seongh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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