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악재 쌓이는데…정부, 추가 방역 조치 계획 연기

2021-11-26 0



뉴스A 동정민입니다.

코로나 상황이 첩첩산중입니다.

백신을 맞고도 감염되는 돌파감염이 속출하는 가운데, 코로나에 걸렸다가 나았는데, 또 걸리는 재감염 추정 사례까지 130명 넘게 나왔습니다.

병상이 없어서 대기하고 있는 코로나 환자는 어느새 1300명 대, 일상회복을 시작할 당시에는 병상 대기자가 제로였는데, 24일만에 이렇게 치솟은 겁니다.

그런데도, 정부는 오늘 예정됐던 추가 방역 조치 계획 발표를 미루고, 국민들에게 또다시 모임과 행사를 최소화해달라는 당부만 남겼습니다.

첫 소식, 황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0일 첫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뒤 총 84명의 확진자가 나온 경기도 부천의 한 요양병원입니다.

치료를 위해 전담병원으로 옮겨야 하는데 병상이 없어 기다리는 환자가 41명입니다.

[부천시 관계자]
"시에서는 중수본에 계속 (병상 배정)을 해달라고 요청하는 상황이고. 저희도 급하니까 빨리 해달라고. 아마 모든 시가 마찬가지일 거예요. "

수도권에서 하루 이상 병상을 대기하는 코로나 환자 수가 1310명입니다.

전날보다 370명이나 늘었는데, 고위험군인 기저질환자가 63%에 달합니다.

하지만 수도권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84.5%로, 입원할 수 있는 중환자 병상이 108개 뿐입니다.

위중증 환자 수도 617명으로 전날보다 5명 늘어 또다시 최다를 기록했고, 신규확진자 수도 4천 명에 육박했습니다.

[이도형 / 서울시청 앞 선별검사소 주임]
"1200, 1300, 1400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오늘도 1400명 이상 나올 거 같아요. 검사 받으러 오신 분들이. (단계적 일상회복 전보다)거의 두 배 가까이 늘어났는데."

여기에 코로나19에서 완치되고 3개월 뒤 다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도 138건이나 됐습니다.

[권덕철 / 보건복지부 장관]
"단계적 일상회복의 길로 들어선지 불과 4주 만에 코로나19 전쟁에서 가장 큰 난관을 겪고 있습니다. "

정부는 추가접종은 선택이 아닌 3차 기본접종이라며 고령층 추가접종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추가접종 후 돌파감염된 사례는 현재까지 4명으로 확인됩니다.

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

영상취재: 이준희
영상편집: 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