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켓공업절' 코앞…핵활동 정황과 맞물려 촉각
[앵커]
북한은 올해 달력에 11월 29일을 '로켓공업절'로 명시했습니다.
4년 전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성공을 기념하는 건데요.
최근 북한의 핵 활동 정황이 포착되는 속에 로켓공업절이 다가와 정부가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4년 전 11월 29일,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새로 개발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을 발사했습니다.
사거리가 1만3,000㎞로 추정되는 화성-15형에 대해 북한은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고 초대형 핵탄두 장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고영도자(김정은) 동지께서는 오늘은 국가 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 로켓 강국 위업이 실현된 뜻깊은 날이라고 하시면서 이날을 조국 청사에 특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씀하시었습니다."
지난해까지는 이날을 특별히 부각하지 않았던 북한이 올해는 명절로 지정하는 등 의미를 부여하고 있어 눈길이 쏠립니다.
"북한이 발행한 올해 2021년도 달력에는 11월 29일을 '로케트공업절'로 표기해 두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기념행사 준비 또는 북한의 보도 매체의 보도 동향 등을 계속 주시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영변 핵시설 내 5MW 원자로를 가동 중인 징후가 위성사진을 통해 추가로 포착된 가운데 '로켓공업절'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정부는 조금 긴장한 모습입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로켓공업절'을 기념해 탄도미사일 발사와 같은 무력시위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북한은 노동당 8차 대회에서 제시한 '무기체계 개발 5개년 계획'에 따라 올해 들어서만 8차례나 미사일 시험발사를 강행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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