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코로나 사망 150만명 넘어…체코, 국가비상사태

2021-11-26 0

유럽 코로나 사망 150만명 넘어…체코, 국가비상사태

[앵커]

유럽이 코로나19의 빠른 확산세로 그야말로 초비상 상태입니다.

코로나 누적 사망자는 15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체코는 한 달간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유럽 각국이 발표한 코로나19 통계를 취합한 결과 사망자가 150만명을 넘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특히 독일의 경우 하루 신규 확진자가 7만명을 처음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1월 독일에서 코로나가 발생한 이후 가장 많은 겁니다.

누적 사망자도 10만명을 돌파했는데, 영국과 이탈리아, 프랑스에 이어 유럽 내 4번째입니다.

"10만명의 코로나 사망자를 애도해야하는 매우 슬픈 날입니다. 또한 슬프게도 이러한 수치에 더해 하루 3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영국도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한 뒤 누적 확진자가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도 4만7,000여 명에 달합니다.

연일 최다 확진자가 쏟아지는 체코의 경우 정부가 급기야 한 달간의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이는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의 확산, 정체 중인 백신 접종률, 규제 완화 등이 복합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유럽 각국은 방역과 백신 접종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모든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체코는 술집과 클럽 영업시간을 오후 10시로 제한했습니다.

유럽의약품청은 5∼11세 아동에 대한 화이자 백신 사용 승인을 권고했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백신접종 증명서의 유효기간을 접종 완료 뒤 9개월까지로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영국 역시 크리스마스를 편히 보내기 위해 2주 전인 내달 11일까지 부스터샷을 마치라고 권고했습니다.

연합뉴스 한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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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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