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근·전략통 전면배치 선대위 재편…머리는 검게

2021-11-25 0

측근·전략통 전면배치 선대위 재편…머리는 검게

[앵커]

더불어민주당에선 이재명 대선 후보가 당 장악력을 높이며, 강한 변화의 물결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 후보 최측근을 사무총장에 임명했고, 기존 선대위 주요 인사들은 줄사퇴했습니다.

보도에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주요 당직자 총사퇴로 시작된 민주당의 인적 쇄신 작업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당의 조직과 살림을 책임지는 사무총장에 이 후보의 최측근인 김영진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 후보의 대학 후배로 최측근 그룹인 7인회 멤버입니다.

2017년 대선 경선 때도 이 후보를 도왔습니다.

여당 사무총장에 재선 의원이 임명된 건 파격입니다.

"선대위 본부의 권한과 책임을 분명히 하고, 일 중심 실무형 선대위로 구성. 123 캠페인 준비. 한 사람의 국회의원이 1지역 책임지고, 2개 직능단체 조직 3명 새 인물 추천해 확장된 민주당으로…"

당 전략기획위원장엔 최근 이재명 후보의 현장 일정을 그림자처럼 수행한 강훈식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 시절에도 전략위원장을 지낸 '전략통'으로 꼽힙니다.

이번 인사로 이 후보 '친정체제'가 강화될 걸로 보입니다.

'원조 이재명계'는 아니지만 경선 때부터 이 후보를 도운 핵심 3인방은 2선으로 후퇴했습니다.

우원식 공동선대위원장과 조정식 상임총괄본부장, 박홍근 비서실장이 선대위 직책을 내려놨습니다.

"새로운 선대위를 만드는 데 밀알이 되고자 우리가 먼저 선대위직을 내려놓고 후보를 대신해 전국 곳곳 현장으로 달려가겠습니다."

이들의 사퇴는 '쇄신 선대위' 구성을 위한 밑 작업으로, 조직 변화는 물론 인적 쇄신에도 가속도가 붙을 걸로 보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좀 더 가볍고 민감하게 국민 목소리를 반영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단 인선에 있어서 저는 지금까지 취해왔던 방침, 원칙대로 실력 중심으로 성과 중심으로 운영해 나가려고 합니다."

변화, 혁신 의지를 강조하는 차원에서 희끗희끗했던 머리를 1년 8개월 만에 검게 염색했습니다.

민주당은 기동력 높은 선대위를 만들기 위해 16개 본부를 6~7개로 간소화하는 개편안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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