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포츠뉴스입니다.
얼마 전 피트니스 대회에서 한 팔이 없는 장애인 선수가 4관왕에 올라 화제가 된 적이 있는데요,
한계를 넘어 도전하는 김나윤 씨를 정윤철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한 팔로 힘차게 기구를 들어올립니다.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몸을 끌어올립니다.
미용사였던 김나윤 씨는 3년 전 오토바이 사고로 왼팔을 잃었습니다.
재활을 위해 근력 운동을 시작한 게 인생의 전환점이 됐습니다.
김나윤 씨는 하루 5시간씩 운동에 매달렸습니다.
그리고 두 달 전 한 피트니스 대회에서 비장애인과 경쟁한 끝에 4관왕에 올랐습니다.
[김나윤 / WBC 피트니스 대회 4관왕]
"저도 열심히 살고 있으니까 여러분들도 힘내시면서 열심히 사셨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고…"
의수를 착용하지 않고 당당히 여러 운동에 도전하는 김나윤 씨에게 SNS를 통한 응원이 쏟아집니다.
[김나윤 / WBC 피트니스 대회 4관왕]
"안 좋은 선택을 하려고 할 때 나윤 씨 얘기를 듣게 됐고 위안이 됐다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울림이 있었고…"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체계적 운동법을 가르쳐주고 싶다는 김나윤 씨.
다음 목표는 장애인스포츠지도사 자격증을 따는 겁니다.
[김나윤 / WBC 피트니스 대회 4관왕]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사회를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그 과정들을 조금씩 이뤄나가는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취재 : 이락균
영상편집 : 천종석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