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주요 당직에 이재명 후보 측근 의원들을 임명했습니다.
이 후보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명 후보의 쇄신 방침에 당직자들이 일괄 사퇴한 민주당은 하루 만에 곧바로 후속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후임 사무총장에 김영진 의원을, 새 전략기획위원장에는 강훈식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이 후보의 측근 인사들인데 당과 선대위를 유능하고 기동력 있게 탈바꿈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습니다.
[김영진 / 더불어민주당 신임 사무총장 : 당과 선대위의 유기적 관계를 통해서 신속한 의사결정 체제로의 변화, 그를 통해서 선대위 본부의 권한과 책임을 분명히 하고, 일 중심의 실무형 선대위로 구성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김 신임 사무총장은 선대위 16개 본부를 예닐곱 개로 간소화하고 신속대응체제로 바꾸겠다는 큰 틀을 밝혔습니다.
또, 의원 한 명이 한 개 지역을 책임지고, 2개 직능단체를 조직하며, 3명의 새로운 인물을 추천하는 이른바 1·2·3 캠페인 구상도 내놨습니다.
이 후보의 의중을 잘 아는 두 의원이 전면에 배치되면서 이 후보의 이른바 친정체제 구축이 속도를 낼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경선부터 이 후보를 도운 우원식 공동선대위원장과 조정식 상임총괄본부장, 박홍근 비서실장도 새로운 민주당의 밀알이 되겠다며 일제히 선대위직을 내려놓으면서 이 후보의 쇄신에 힘을 실었습니다.
잇따른 동참에 이 후보는 야당 반대를 돌파하고 과감한 민생개혁 입법을 밀어붙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협치도 중요하지만 협치를 빙자한 국정방해, 개혁방해, 민생방해에 대해서는 원칙을 갖고 법과 절차에 따라서 국민의 뜻을 관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후보는 특유의 은발에서 어두운색으로 염색하면서 차림새에도 큰 변화를 줬습니다.
예비역 여성군인들을 만나 군대 내 성폭력 문제를 논의한 데 이어, 외신기자 간담회에서는 한일관계와 남북관계 개선을 강조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도 직접 만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식민지배에 대한 통절한 반성과 사죄, 그 기조를 일본이 지켜나간다면 미래 지향적인 한일관계를 만들 수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 (중략)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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