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선 인근에 무단 투기…폐기물업체 무더기 적발
[앵커]
각종 폐기물을 불법으로 방치하거나 매립한 처리업자들이 경기도 단속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한 음식물 폐기물 처리업체는 민통선 부근에 엄청난 양의 음식물 폐기물을 무단 방치해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인적이 드문 경기 연천 민통선 부근의 한 공터입니다.
엄청난 양의 음식물 폐기물이 무단 방치돼있고 폐기물에서 침출수가 흘러나와 인근을 오염시킵니다.
치킨집에서 수거해온 것으로 보이는 닭 뼈도 잔뜩 쌓여있고 그 옆에는 죽은 닭도 있습니다.
한 무허가 폐기물 처리업자가 수도권 소재 병원이나 식당 등지에서 수거해온 400여톤의 음식물 폐기물을 멋대로 버린 겁니다.
닭을 키운다며 양계농장을 임차한 뒤 사실상 폐기물 무단투기장으로 이용해온 겁니다.
"(폐기물) 처리신고 하셨어요?"
"어디에다 신고해요?"
넓은 야적장에 각종 폐기물이 잔뜩 쌓여있습니다.
한 무허가 폐기물 처리업자가 공장 등지에서 사업장 폐기물을 수집한 뒤 돈이 되는 금속류는 팔아먹고 남은 혼합폐기물은 그냥 방치한 겁니다.
"석면 아닌가요?"
"일단 조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경기도가 폐기물 무단투기행위를 집중 단속해 158건의 위반행위를 적발했습니다.
"부당이득을 노린 폐기물 불법 범죄근절을 위해서 폐기물 처리 전 과정을 집중 수사를 통해서 유의미한 성과를 냈지만, 여기에 멈추지 않고 불법 처리 혐의를 뿌리뽑기 위해 기획수사를…"
경기도는 단속에 적발된 개인과 법인 모두를 검찰에 기소의견을 송치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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