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환자가 많은 서울 중앙보훈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번져 지난 보름 동안 확진자가 190명 가까이 나왔습니다.
수도권 위주 감염 확산이 뚜렷한 가운데 어제(25일) 집계된 서울 지역 신규 확진자 숫자는 1,757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정현우 기자!
[기자]
네,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중앙보훈병원에서 누적 확진자가 190명 가까이 나왔는데, 신규 입원이 일부 중단된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곳 중앙보훈병원은 현재 입원 환자보단 외래 진료 환자들이 많다는데요.
집단감염이 번져 응급 환자나 외과 병동 환자를 제외하곤 신규 입원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병원에서 감염이 시작된 건 지난 10일입니다.
환자 한 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지난 보름 동안 누적 확진자 숫자는 189명까지 늘어났습니다.
그중 병원 환자가 98명으로 확진자 절반을 차지하고 나머지는 종사자와 보호자, 간병인 등입니다.
감염된 입원 환자들은 보훈병원 특성상 대부분 70대 이상 고령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병원 측은 환자들이 2차 접종을 마치고 시간이 많이 흘러 감염 면역력이 떨어졌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확한 감염 전파 경로는 질병청과 함께 역학 조사를 벌여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병원 측은 추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원내 확진자 이동 동선에 있던 환자들을 격리하고 있습니다.
이번 감염을 계기로 전국 보훈병원은 입원 전과 마찬가지로 환자들이 입원 뒤에도 PCR 검사를 받도록 의무화했습니다.
이와 함께 보호자와 간병인, 직원들도 1주일에 한 번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 뒤 수도권에서 감염 확산세가 거센데, 서울 상황이 심각해 보이네요?
[기자]
네, 서울에선 하루 신규 확진자 숫자가 연일 최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서울 지역에서 집계된 신규 확진자는 1,757명인데요.
지금까지 확진자 수가 가장 많았던 그제(23일)보다 25명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수도권에선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에서는 지난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감염 규모가 72명까지 늘어났습니다.
외부 상인이 자주 찾는 수산시장 경매장을 중심으로 감염이 번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 밖에도 송파구 ... (중략)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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