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면 인류가 멸망할 위험이 클 수밖에 없어서 이를 막는 인류 최초의 실험이 막을 올렸습니다.
내년 9월 소행성의 궤도를 바꿔서 지구를 방어할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우주선이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습니다.
이광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13년, 러시아 첼랴빈스크에 운석이 쏟아지면서 천여 명이 부상했습니다.
소행성에서 떨어져나온 조각들이 우주를 떠돌다 지구로 떨어진 것입니다.
만약 소행성 몸체가 지구와 직접 충돌하면 6천6백만 년 전 공룡 멸종과 같은 대참사가 빚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위험성이 있는 소행성들로부터 지구를 구할 수 있는 인류 첫 실험이 시작됐습니다.
"3, 2, 1. 팰콘9 로켓과 DART 우주선이 발사됐습니다."
'쌍 소행성 궤도수정 실험' 우주선은 발사 수 분 만에 로켓에서 성공적으로 분리돼 태양 궤도를 따라 목표한 소행성을 향했습니다.
[나사 TV : 항공우주국이 지구를 방어하기 위해 소행성에 고의로 충돌하는 사상 첫 실험입니다.]
이 우주선은 내년 9월 말쯤 지구 근접 소행성인 '디모르포스'에 초속 6.6km 속도로 충돌해 공전 주기를 바꿀 수 있는지를 살펴볼 계획입니다.
디모르포스는 축구경기장 규모이며, 우주선은 무게 620㎏의 소형차 크기입니다.
우주선의 소행성 충돌 실험은 완전한 파괴가 아니라 살짝 밀어 기존 궤도를 수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공전주기가 73초 이상 바뀌면 인류 최초로 소행성의 궤도를 바꾸는 데 성공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YTN 이광엽입니다.
YTN 이광엽 (kyup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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