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일단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 자리를 비워둔 채 이준석, 김병준 양 날개 선대위부터 가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전 위원장이 거듭된 설득에도 사실상 합류할 뜻을 밝히지 않자, 윤 후보가 본부장급 인선부터 마무리 지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갯속이던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가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사실상 합류를 거부한 총괄 선대위원장 자리를 비워둔 채 본부장급 인선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제가 상임위원장 부분에 대한 인사는 부의를 했습니다만, 제가 기다리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이준석, 김병준 양 날개를 띄운 데 이어 본부장 5명과 특보단장을 내정했습니다.
조직총괄본부장은 주호영 의원이 정책총괄본부장은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맡게 됩니다.
홍보미디어본부장은 이준석 대표가 겸직하고 당무지원본부장과 직능총괄본부장은 권성동 사무총장과 중앙위원장인 김성태 전 의원이 당연직으로 맡습니다.
총괄특보단장은 권영세 의원으로 정해졌습니다.
당 대표와 4강에 올랐던 경선 후보, 무게감 있는 중진 의원들이 실무진으로 뛰게 된 겁니다.
공동 선대위원장에는 참신한 인물을 더 영입할 계획입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권성동 사무총장이 직접 찾아가 윤 후보 뜻을 거듭 전하고 설득했지만,
[권성동 / 국민의힘 사무총장 : 후보님의 뜻을 잘 말씀드렸고 생각을 좀 더 해보시겠다는 취지로 저는 그렇게 이해했습니다. 더 이상 할 말 없습니다.]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의 간극은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 : (윤 후보 의지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나는 그 의중이 뭔지 잘 몰라요.]
다만 선대위 출범이 다음 달 초인 만큼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이 직접 만나 접점을 찾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갈등이 이어지며 후보 확정 뒤 선대위 1차 주요 인선에만 20일이 걸렸습니다.
원톱 선대위 구성도 일단 틀어진 가운데 실무 중심의 소규모 선대위로 갈 가능성도 현재로선 적다는 점에서, 이견 노출 우려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YTN 박서경 (ps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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