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청계천에 자율주행버스 달린다
[앵커]
앞으로 5년 내에 서울 전역에서 자율주행차량이 달릴 수 있는 기반시설이 조성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늘(24일) 이런 내용을 담은 '서울 자율주행 비전 2030'을 발표했는데요.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가속페달을 밟지 않아도 스스로 목적지를 향해 달려가는 자율주행차량.
서울시가 정부의 2027년 '레벨4' 자율차 상용화에 발맞춰 앞으로 5년 뒤 서울 전역에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레벨4는 특정 구간에서 운전에 개입할 필요가 없는 수준으로, 1천500억 원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됩니다.
"내년에는 6차로 이상 도로에, 그리고 2026년까지는 2차로 이상의 모든 도로에 자율차 운행에 필요한 인프라가 구축됩니다."
우선 첫 시범지구로 지정된 마포구 상암동에서 이달 말부터 스마트폰으로 차량을 부르는 수요응답형 자율차 6대가 운행을 시작합니다.
내년 초에는 10대 이상의 무인 자율주행택시가 강남 일대를 돌고, 이르면 내년 4월, 도심순환형 자율주행버스가 청계천 주변을 운행합니다.
"청계천은 전기 자율차, 보행, 자전거가 공존하는 친환경 도시공간으로서 미래도시의 표준이 될 것입니다."
서울시의 이번 발표에는 심야 장거리 노선 도입을 시작으로, 자율주행 버스를 대중교통으로 정착시킨단 구상도 담겨있습니다.
오 시장은 다만 아직까지 자율주행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많은 만큼 시범운행을 통해 먼저 충분한 사회적 공감대를 이뤄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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