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전두환 전 대통령 조문을 가야할 지를 두고 청년들에게 물은 뒤, 의견을 수렴해 가지 않기로 결정했다.
홍 의원은 23일 당 대선 경선 뒤 2030 세대를 겨냥해 출범한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홍준표가 묻고 청년이 답한다는 의미의 '홍문청답(洪問靑答)'을 통해 "조문을 가려고 했는데 절대적으로 반대의견이 많다"며 "그 의견을 받아들이겠다. 그러나 고인의 명복은 빌어야겠지요"라고 밝혔다.
그는 앞서 '조문'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전 전 대통령은 제 제2의 고향인 합천 옆 동네 분이다"라며 "정치적 이유를 떠나서 조문을 가는 것이 도리라고 보는 데 어떤가"라고 물은 바 있다. 하지만 여러 네티즌이 '조문을 가지 않았으면 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자 이를 반영한 것이다.
앞서 청년이 묻고 홍준표가 답한다는 의미의 '청문홍답(靑問洪答)'에서 한 네티즌이 그에게 '전 전 대통령 조문을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자, 홍 의원은 "조문 가는 것이 정치를 떠나서 사람의 도리"라고 답했다. '조문할 것인가'라는 또 다른 질문 글에도 홍 의원은 "갈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홍 의원은 전날 전 전 대통령 별세가 알려진 뒤 청년의꿈에서 "1986년 청주지검 초임검사 때 전경환 새마을 사무총장이 청와대 파견검사 해주겠다고 찾아오라고 했을 때 거절한 일이 있었다"라며 "그때 거절했기 때문에 88년 11월 5공 비리 사건 중 노량진 수산시장 강탈 사건을 수사 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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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26510?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