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사이버 도박장을 운영한 기업형 범죄단체 조직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불법 도박장 개장, 범죄단체 조직, 범죄수익 은닉 등 혐의로 130명을 검거해 43살 고 모 씨 등 간부급 조직원 9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8년 7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동남아에 사무실과 숙소 등을 마련하고 1조 3천억 원대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이사와 팀장, 팀원 등 지휘체계를 마련하고 홍보, 고객 응대, 프로그램 관리 등 체계적인 역할분담을 통해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가상자산 형태로 자금세탁 한 뒤 국내로 유입된 범죄 수익금 8억 원을 특정해 기소 전 몰수·보전 조치했습니다.
경찰은 또 해외 체류 중인 조직원 20명에 대해 적색수배를 내리고 동남아 현지에서 검거한 조직 총책을 신속히 국내로 송환할 방침입니다.
YTN 신준명 (shinjm75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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