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씨 빈소가 차려진 지 이틀째인 오늘 오전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과 강창희 전 국회의장 등이 빈소를 찾아 조문했습니다.
전 씨의 측근들도 잇따라 빈소를 찾았지만, 전 씨와 마찬가지로 광주의 유혈 진압 등에 대해 반성하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자세한 소식 현장에 나간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철희 기자!
[기자]
네,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앞에 나와 있습니다.
장례 이틀째인데 그곳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전두환 씨의 빈소는 이곳 지하 2층에 있는 특1호실에 마련돼 오전 9시부터 조문객을 받고 있습니다.
몰려든 취재진에 비해 조문객이 그다지 많지는 않은데요.
조금 전엔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빈소를 찾았습니다.
반 전 총장은 공직에 있을 때 직간접적으로 인연이 있어서 조문을 왔다면서, 전 씨가 공보다 과가 많은 건 틀림없는 만큼 용서를 빌었으면 좋았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일부 5공 인사들은 어제 오후 빈소가 차려진 뒤 조문을 마쳤는데요.
장세동 전 안기부장과 민정기 전 공보비서관은 오랜 시간 빈소를 지켰고요.
고명승 전 예비역 육군 대장과 김진영·박희도 전 육군참모총장, 신윤희 전 육군 헌병부단장 등이 조문을 마치고 돌아갔습니다.
하나회 출신 정진태 전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은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 앞에서 막말을 쏟아냈는데요.
광주 민주화운동이 북한군의 개입에 의한 것이라는 허위 주장을 또 제기한 겁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정진태 /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 (광주 민주화운동은) 북한군이 300여 명이나 남하해서는 일으킨 사건 아니겠습니까? 만일 그걸 수습하지 못했다면 내가 국민 한 사람으로서 대한민국 역사 어떻게 됐겠느냐….]
빈소에는 조문을 위해 찾아온 시민 모습도 간간이 보였는데요.
조문을 마치고 나오며 전 씨가 나라를 위해 애썼다고 외치는 유튜버도 있었습니다.
그 외 이명박 전 대통령과 노태우 씨의 부인 김옥숙 여사 등이 보낸 근조 화환이 빈소를 지키고 있습니다.
5·18 단체들은 마지막까지 사과 없이 떠난 전 씨를 비판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5월 단체들은 어제 광주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죽음으로 진실을 묻을 수 없다며 전 씨를 비판했습니다.
5·18 학살 주범들에게 책임을 묻고, 전 씨의 범죄 행위도 명백히 밝혀... (중략)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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