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일 만에 '핵심 4인방' 기소...갈 길 먼 '윗선·로비' 수사 / YTN

2021-11-23 0

김만배·남욱·정영학 기소…’4인방’ 모두 재판에
유동규 내일 첫 재판…나머지 3명도 같은 재판부
’4인방’ 핵심 혐의는 배임…"최소 1,827억 원"


대장동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어제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까지 핵심인물 3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전담수사팀 출범 54일 만에 앞서 구속기소 된 유동규 전 본부장까지 핵심 4인방이 모두 재판을 받게 됐지만, 윗선·로비 수사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나혜인 기자!

검찰이 부실수사 논란 끝에 핵심 4인방을 모두 기소했는데, 앞으로 남은 과제들을 좀 정리해주시죠.

[기자]
어제 김만배·남욱, 정영학 회계사까지 재판에 넘겨지면서 유동규 전 본부장을 포함한 이른바 '대장동 4인방'은 이제 모두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앞서 구속기소 된 유 전 본부장은 내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고, 어제 기소된 세 명도 공판 날짜가 잡히진 않았지만 같은 재판부에 사건이 배당됐습니다.

이로써 지난 9월 말 출범한 검찰 대장동 전담수사팀의 1차 수사는 일단락됐습니다.

결과의 핵심은 이들 4인방이 개발사업을 멋대로 주물러,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수천 억대 손해를 입혔다는 겁니다.

김만배 씨 등이 구속될 때 혐의사실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배임 액수는 최소 651억 원에서 1,827억 원으로 더 늘었습니다.

하지만 수사팀은 대장동 사업 당시 인허가권을 가졌던 성남시 윗선을 향한 수사엔 근처에도 못 갔습니다.

앞서 한 차례 영장 기각과 뒤늦은 압수수색, '쪼개기 회식'에 이은 수사팀 연쇄 확진 등으로 자초한 결과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당시 성남시 정책실장이었던 정진상 민주당 선대위 부실장이 압수수색 직전 유동규 전 본부장과 통화하고, 황무성 전 사장 사퇴를 압박했다는 의혹의 실체도 규명해야 할 부분입니다.

광범위한 정관계 로비 의혹도 마찬가지입니다.

곽상도 전 의원과 박영수 전 특별검사, 권순일 전 대법관 등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과 최윤길 전 의장 등 성남시의회를 상대로 한 수십억 원대 로비 의혹도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여권 등에선 2011년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 사건을 수사했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대장동 사업 관련 대출 부분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않았다며, 당시 주임 검사였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책임론도 주장하고 있습니다. ... (중략)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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