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부세 '94만 명·5조 7천억' 부과...다주택자 세금 3배↑ / YTN

2021-11-22 1

올해 주택분 종합부동산세 대상자가 집값 상승과 세율 인상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28만 명 더 늘어난 94만 7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다주택자의 세 부담은 지난해보다 평균 3배 정도 커졌습니다.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2021년 주택분 종합부동산세 고지서가 발송됐습니다.

올해 종부세 납부 대상은 지난해보다 28만 명이 늘어난 94만 7천 명, 세액은 3조 9천억이 증가한 5조 7천 억입니다.

납부 인원은 42%, 세액은 217% 증가했습니다.

1세대 1주택자 기본 공제금액이 공시가격 9억에서 11억으로 높아지면서 8만 9천 명은 제외됐습니다.

[박금철 / 기획재정부 재산소비세정책관 : 납세자의 합산배제 신고 등으로 고지 세액 대비 10% 감소될 것 같습니다. 추정하건데 (최종 결정세액은) 5.1조 원 수준으로 전망이 되고 있습니다.]

2주택 이상 다주택자의 종부세 부과 대상은 48만 5천 명으로 13만 명이 늘었고, 세액은 지난해 9천억에서 2조 7천억으로 1조 8천억이 증가했습니다.

다주택자 종부세 부담이 지난해 보다 평균 3배나 커진 셈입니다.

특히 서울 등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나 3주택 이상자가 다주택자 종부세 중 96%인 2조 6천억을 부담합니다.

서울 강남구에 시가 26억 원의 아파트 1채와 시가 27억 원의 주택 1채를 보유한 경유, 5천 869만 원의 종부세가 부과됐습니다.

법인은 6만 2천 명에게 과세 되고, 전체 종부세의 40%인 2조 3천억이 부과됐습니다.

이에 따라 다주택자와 법인이 전체 세액의 88.9%를 부담해 종부세의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국민 98%는 종부세와 무관하다며, 법인을 통한 종부세 부담 회피를 방지하기 위해 법인 과세 인원과 세액이 약 3배씩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종부세 부과 대상자는 홈택스에서 고지서를 확인할 수 있고, 우편으로는 24∼25일쯤 받을 수 있습니다.

종부세 신고와 납부는 다음 달 1일부터 15일까지입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YTN 오인석 (insuko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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