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위험도 최고단계로…"비상계획 단계는 아냐"
[앵커]
연일 쏟아지는 3,000명대 확진자에 각종 지표마다 위기징후가 나타나자 방역당국이 11월 셋째주 수도권의 코로나19 위험도를 최고 단계로 평가했습니다.
한 주 만에 두 단계가 뛴 건데요. 하지만 방역 당국은 여전히 비상계획 발동 단계는 아니란 입장입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전국의 코로나19 유행 위험도는 '높음' 수준으로 평가됐습니다.
비수도권은 '중간', 수도권은 최고 단계인 '매우 높음'입니다.
직전 주 위험도 대비 2단계나 상승한 겁니다.
수도권 중환자 병상을 중심으로 방역 지표가 악화하고 있고 악화 속도도 빨라 위험도를 올렸다는 게 방역당국 설명입니다.
평가 항목별로 보면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신규 위중증 환자수 등 주요 5개 지표 모두 악화 양상이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이 35.7%로 늘어, 위중증ㆍ사망자 증가로 이어지고, 가뜩이나 부족한 병상 여력이 더 줄어드는 것이 문제입니다.
"기존의 고위험군에서 발생하는 중증 환자 그리고 전 연령대에서 발생하는 위중증 환자가 더해지면서 위중증 환자 수가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방역 당국은 아직 비상계획을 발동할 단계는 아니라면서도 방역조치 강화는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계속 상황이 악화할 경우에는 비상계획 적용을 검토해야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비상계획 적용을 포함한 방역조치 강화를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이 됩니다"
또, 7.5%에 불과한 고령층 백신 추가 접종률을 끌어올리는 한편, 접종 후 면역력 유지 기간을 평가해 추가 접종을 방역 패스에 연동하는 유효기간 설정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