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를 오늘 재판에 넘깁니다.
수사팀의 코로나19 집단감염과 '쪼개기 회식' 논란 끝에 주임 부장검사가 경질된 여파가 수사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또 최종 배임액수 산정과 그간 뚜렷한 진척이 없었던 '로비'나 '윗선' 수사는 앞으로 얼마나 성과를 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검찰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입니다.
검찰이 오늘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를 재판에 넘긴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오늘로 구속기간 20일이 만료되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 남욱 변호사를 구속기소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휴일인 어제도 김 씨와 남 변호사를 구치소에서 불러 막바지 기소 준비에 주력했습니다.
김 씨와 남 변호사는 크게 배임과 뇌물, 횡령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미 재판에 넘겨진 유동규 전 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개발 사업 과정에서 화천대유에 막대한 특혜를 몰아주고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최소 651억 원 상당의 손해를 끼쳤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동시에 김 씨는 유 전 본부장에게 7백억 원을 주기로 약속하고, 남 변호사는 공모지침서 작성 등을 주도한 정민용 변호사에게 35억 원을 건넨 것 등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공소장에는 구속영장 청구 당시의 혐의 위주로 적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사팀의 코로나19 집단감염과 '쪼개기 회식' 논란 끝에 주임 부장검사가 중도에 경질되는 등 구속 이후 수사가 사실상 겉돌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검찰이 신병 확보 뒤 김 씨와 남 변호사의 추가 혐의를 얼마나 밝혀냈는지, 배임 액수가 늘어났는지 등은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대목입니다.
또, 녹취록 제공으로 검찰 수사의 도우미를 자처하면서 핵심 인물 중 유일하게 구속영장 청구를 피한 천화동인 5호 실소유주 정영학 회계사의 불구속 기소 여부와, 이미 영장이 한 차례 기각됐던 정민용 변호사의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검찰이 어떻게 결론 내렸는지도 관심입니다.
다만, 김 씨 구속 이후 검찰이 유심히 들여다봤던 곽상도 전 의원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 원과 관련해서는 오늘 공소장에는 빠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그간 제... (중략)
YTN 우철희 (woo7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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