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잡고 시민 만나는 김혜경…등판 시점 고르는 김건희
[앵커]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하면서 후보 배우자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가 먼저 공개 행보에 나섰는데요.
이 후보의 지방 일정에 동행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등판 역시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후보의 충청행에 동행한 부인 김혜경씨.
낙상사고로 잠시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대선후보 대진표 확정 후 처음으로 지역 유세현장을 찾았습니다.
대전현충원에서 연평도 포격 전사자의 묘역을 둘러보다 뒤돌아 눈물을 훔쳤고, 이 후보와 손을 잡은 다정한 모습을 보이며 자신을 반기는 지지자들에겐 손 하트를 날리기도 했습니다.
"그쵸? 학교가 날 사랑해주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드시죠?"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진행 중인 수사에 발이 묶인 가운데 이 후보 측이 먼저 '배우자 행보'에 시동을 건 셈입니다.
윤 후보 부인 김씨는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을 마지막으로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습니다.
윤 후보 캠프는 김씨 등판에 대해 "아직까지 계획된 바가 없다"고 밝혔지만,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이 마무리되고 있는 만큼 조만간 공개 활동에 나설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최근에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어 등판 시점을 신중히 고를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선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배우자로 구성된 '배우자포럼' 발족을 계기로 공개 활동을 시작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김씨가 대표로 추대될 수 있다는 겁니다.
김씨는 그간 주력해 온 전시, 미술 분야 전문성을 살리는 행보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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