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3주를 맞은 어제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랐습니다.
청소년층 백신 접종률은 여전히 저조한 가운데 오늘부터는 전면등교도 시작돼 감염 확산 우려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휴일 효과'에도 확산세는 꺾이지 않았습니다.
어제 저녁 9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468명으로, 일주일 전 같은 시간대보다 601명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 1,075명, 경기 790명, 인천 161명으로 수도권에 80%가 집중됐습니다.
이 밖에 경남 59명, 광주 58명, 강원 54명 등 전국에서 산발적인 감염도 잇따랐습니다.
인구대비 백신 접종 완료율은 집단 면역 목표치를 넘어 80%에 육박하지만,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확산세를 잡기엔 역부족입니다.
접종을 완료한 뒤 6개월이 지나면 항체가 줄어들어 추가 접종이 필요한데, 지금껏 부스터샷을 맞은 사람은 180만 명 수준입니다.
[권덕철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지난 19일) : 60대 이상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의 입원환자와 입소자에 대하여 추가접종 주기를 4개월로 단축하였습니다.]
특히 17세 이하 청소년들의 백신 접종률이 13.4%로 현저히 낮은 게 문제입니다.
초중고교 전면 등교를 앞두고 매일 평균 330명 넘는 학생 확진자가 나와 집단 감염으로 확대될 우려가 높습니다.
수도권 과대·과밀 학교의 경우 시차 등교나 원격 수업을 병행하기도 하지만, 전체의 97%가 전면 등교를 재개할 걸로 보입니다.
유은혜 / 교육부 장관 (지난 19일, CBS 라디오) : 100명 이상의 그런 대규모 행사라든가 18세 이하를 예외로 했던 것을 동일하게 예외 없이 그렇게 적용하는 방법이라든가 다양한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10대 학생들의 백신 접종 참여를 유도하는 동시에, '학교 생활방역 지도점검단'을 꾸려 교문 밖 주변 PC방과 노래방 등에 대한 순찰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YTN 황혜경 (whitepap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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