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에선 윤석열 대선 후보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만났습니다.
선대위 인선 작업을 놓고 비공개 회동을 한 건데요.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영입하는 것까지 합의가 이뤄진 걸로 알려졌습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다음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오늘 오후 비공개 회동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는 그동안 합류를 놓고 갈등을 빚었던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도 동석했습니다.
세 사람이 함께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김병준 전 위원장은 상임선대위원장을 맡는 것으로 합의를 이뤘습니다.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에게 가칭 국민화합위원회를 맡기는 것으로 정리됐습니다.
윤석열 후보 측 관계자는 “당초 김한길 전 대표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었고, 김종인 전 위원장이 김병준 전 위원장과 관련해 윤 후보의 뜻을 수용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세 사람은 두 시간 가량 선대위 인선 구성을 논의했고, 윤 후보는 회동 뒤에는 "선대위 구성은 문제 없이 잘 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양수 /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수석대변인]
"오늘 오후 1시 30분경에 김종인 위원장과 윤석열 후보가 김종인 위원장 집무실에서 만났습니다. 두 분은 선대위 구성과 인선에 대한 구체적인 대화를 나눴고요."
당초 윤석열 후보 측은 이르면 25일 선대위를 출범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선대위 출범 시기가 더 앞당겨질 가능성도 나옵니다.
윤 후보는 내일 오후 2시 김한길 전 대표를 만나 국민화합위원장 자리를 공식 제안하고 본격적으로 논의를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도 날을 세우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윤 후보는 SNS에 "오만과 독선이 부른 부동산 인재"라며 꽉막힌 대출도 풀고 전세 품귀 현상을 부른 임대차 3법에 대해서도 "맹점과 부작용을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편집 : 오영롱
안보겸 기자 ab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