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에 석유·광물까지 '원자재 대란'…정부도 기업도 난리
[뉴스리뷰]
[앵커]
지금 세계적 원자재 대란이 이어지고 있죠.
미국은 치솟는 기름값을 잡기 위해서 우리나라와 중국 같은 주요 석유 소비국에 비축유 방출을 요청할 정도인데요.
원자재값 상승과 수급난이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자 우리 정부와 기업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적 원자재 대란.
특히 고공 행진중인 국제유가는 세계 경제에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1월 배럴당 50달러 선이었던 국제유가는 10월 80달러를 돌파한 뒤 내려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자 미국은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과 인도 등 주요 석유 소비국에 비축유 방출을 요청했습니다.
국제유가를 낮추는 동시에, 원유 증산을 거부하는 석유수출국기구, OPEC을 압박하려는 의도입니다.
요소수 사태로 한 차례 홍역을 치른 정부도 원자재 대란의 확산 대비에 나섰습니다.
마그네슘과 텅스텐, 수산화리튬 등 대외 의존도가 높은 20개 원자재를 우선관리 품목으로 지정해 비축을 늘리고 수입 국가를 다양화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가장 고민이 큰 곳은 수출 기업들입니다.
12대 수출 주력업종 100곳의 올해 원자재 구매가격을 조사해보니 철강 29.8%, 석유화학 제품 26.3% 등 평균 18.6%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원재료값이 뛰면서 기계·선박업종 8.8%, 유화 7.1%, 철강 5.7% 등 평균 영업이익이 5.9% 줄었습니다.
문제는 중국의 전력난 등으로 원자재난이 단기간내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점입니다.
"해외 자원 개발과 같은 안정적인 수급처 확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고 동시에 원자재 수입 관세를 인하한다든지 정부의 원자재 비축 물량도 방출하는 그런 노력도 요구된다…"
급등한 원자재값이 제품 가격에 반영되면서 이미 크게 뛴 물가에 추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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