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김만배·남욱 모레 기소...부장검사 경질 속 1차 수사결과 주목 / YTN

2021-11-20 2

대장동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만배·남욱, 두 핵심 피의자를 구속 기한이 끝나는 모레(22일)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

이른바 '쪼개기 회식' 논란으로 주임 부장검사가 전격 경질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어떤 수사결과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일 김만배·남욱, 두 핵심 피의자들이 구속될 때만 해도 대장동 의혹 수사는 새 국면을 맞는 듯했습니다.

민간사업자를 위한 특혜로 공공기관이 손해를 봤다는 배임 혐의가 어느 정도 소명된 만큼, 성남시 윗선이나 로비 의혹을 향한 수사에 탄력이 붙을 거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후 2주 가까이, 수사는 뚜렷한 성과 없이 헛돌았습니다.

아들 퇴직금 관련 알선수재 혐의를 받는 곽상도 전 의원은 소환이 임박했다던 전망과 달리 지난 17일에야 압수수색 대상이 됐습니다.

주임 부장검사를 포함한 수사팀 5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격리됐다가 복귀한 날입니다.

이때를 기점으로 관련자들 소환 조사도 뒤늦게 속도를 냈지만, 결과적으로 수사팀원들의 연쇄 감염이 아까운 시간을 까먹은 셈입니다.

설상가상 핵심 피의자들의 구속 만료를 사흘 앞두곤 내부에서 쉬쉬해오던 '쪼개기' 단체 회식도 들통 났습니다.

현금으로 결제된 회식비를 두고 특수활동비가 불평등하게 지급된 것 아니냐는 뒷말과 2차 술자리 등 추가 의혹이 잇달았습니다.

총리실까지 나서 사실관계 파악을 지시했고, 급기야 주임 부장검사가 경질됐습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수사팀은 주요 피의자 소환 없이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의 혐의 다듬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구속 기한 안에 기소하지 않으면 풀어줘야 하는 만큼 일단 재판에 넘길 방침이지만, 구속영장에 담지 못했던 혐의를 공소장에 더 적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핵심인물 기소를 코앞에 두고 주임 검사 교체라는 타격을 입은 수사팀이 사실상의 중간수사 결과물로 어떤 성과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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