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수사팀 부장검사 사실상 경질...김만배·남욱 모레 기소 / YTN

2021-11-20 0

이른바 '쪼개기' 회식으로 방역수칙 위반 논란을 빚은 검찰 대장동 전담수사팀 부장검사가 업무에서 배제됐습니다.

안팎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수사팀은 우선 모레까지 김만배·남욱, 두 구속 피의자의 혐의를 다듬어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입니다.


업무에서 배제된 부장검사가 이번 대장동 수사팀 주임 검사죠?

[기자]
네, 맞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어제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 주임검사인 유경필 경제범죄형사부 부장검사를 업무에서 배제했습니다.

수사팀 16명이 코로나19 연쇄 감염 직전 방을 나눠 '쪼개기' 회식을 했다는 의혹에 국무총리실까지 나서 사실관계 확인을 지시하자, 문책성 조처를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후임으로는 정용환 반부패강력수사1부장이 투입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앞으로도 차질 없이 수사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오수 검찰총장도 이번 방역지침 논란과 관계없이,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대장동 의혹 관련 수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수사팀에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수사팀 안팎의 분위기는 어수선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검찰 내부에선 당시 고급 고깃집에서 현금으로 결제된 회식비를 두고 특수활동비가 불평등하게 지급된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와 함께, 2차, 3차 술자리도 이어졌다는 의혹이 터져 나왔습니다.

또 수사팀 사무실과 같은 층에 근무하는 직원 1명이 코로나19에 추가로 감염되기도 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총리실과 법무부를 거쳐 대검찰청에서 사실관계를 파악하라는 지시가 내려온 만큼, 추가 의혹의 진상은 파악되는 대로 정리해 대검에 보고할 예정이라고만 설명했습니다.

수사팀도 주임 검사가 바뀐 뒤 첫날인 오늘은 주요 피의자 소환 없이 조용한 모습입니다.

일단 모레 구속 기한이 끝나는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 등 핵심 피의자 2명은 주말 동안 혐의를 다듬어 월요일에 기소할 방침입니다.

아들 퇴직금 관련 알선수재 혐의로 압수수색을 받은 곽상도 전 의원도 그 전에 소환해 조사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나머지 '50억 클럽' 인사들을 포함한 정관계 로비 의혹과 당시 성남시 윗선을 향한 수사 역시 수사팀이 어느 정도 재정비된 뒤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 (중략)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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