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충청 지역순회 이틀째…윤석열, 선대위 구상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주말마다 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명 '매타버스'를 타고 지역순회 일정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오늘은 충청권으로 갑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준흠 기자.
[기자]
이재명 후보는 오늘, 이틀째 충청권 순회 일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충남 논산과 아산, 충북 진천 등을 돌 예정입니다.
지금은 논산 탑정호에 이어 화지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매 선거 때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중원 민심 잡기에 공을 들이는 건데요.
오후에는 "청년이 묻고, 이재명이 답하다"를 주제로, 지역거점 국립대학 학생들과 만나는 등 최근 공을 들이고 있는 '청년 소통 행보'도 이어갑니다.
최근 이 후보는 지지율 정체 국면 탈출을 위해 재난지원금을 사실상 철회하고, 대장동 특검을 전향적으로 수용하는 등 승부수를 던지고 있는데요.
3선 이상 의원들의 단체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후보를 중심으로 한 선대위 쇄신안 주장이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180석 만들어줬는데 뭐하고 있냐, 야당 핑계 댈 수는 없는 것 아니냐 이 지적 제가 정말 공감합니다. 선대위나 당이나 좀 혁신적인 대책을 세워보겠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새벽, 자신의 SNS에 민주당도 고인물, 게으른 기득권이 됐다는 지적을 받는다며, 국민의 작은 숨소리에도 기민하는 반응할 길을 찾기 위해 자신부터 새로 시작하겠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앵커]
네, 현재 국민의힘은 선대위 인선에 애를 먹고 있는데요.
이번 주말 윤석열 후보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일단 공식 일정은 없군요?
[기자]
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공식 일정은 잡지 않고 선거대책위원회 구상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재 선대위 인선을 두고 진통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윤 후보가 곧 직접 김 전 위원장 설득에 나설 가능성이 큰 만큼, 이번 주말 후보의 움직임을 저희도 예의주시하고 있는데요.
윤 후보측의 구상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두고, 외연 확장을 위해 김한길, 김병준, 이 두 민주당 출신 인사를 중용하는 이른바 '3김 체제', '반문 빅텐트'를 꾸리겠다는 겁니다.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은 이미 합류 요청을 승낙했고, 김한길 전 대표는 고민 중이지만 도와줄 것이라며 영입을 기정사실화했습니다.
하지만 김종인 전 위원장이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반면, 윤 후보는 친소관계에 의한 영입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역할로 거론되는) 상임선대위원장이 무엇 때문에 필요한지를 내가 이해를 못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서는 윤석열 후보한테 분명히 이야기했어요."
"제가 그분들 안 지 얼마 안 됩니다. 내가 모시려고 한 거지 무슨 인간적인 친소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고…"
한편 윤 후보는 조금 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1년 전 문재인 정부가 발표한 서민 중산층 주거 안정지원 방안으로 '월세 난민이' 대거 쏟아졌다며, 오만과 독선이 부른 부동산 인재"라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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