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울 시내의 한 오피스텔에서 3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용의자를 뒤쫓고 있습니다.
이 여성은 경찰이 관리하는 '데이트 폭력 신변 보호' 대상자였는데 위급 상황을 알리는 스마트워치도 범행을 막지 못했습니다.
박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골목길로 구급차와 순찰차가 잇따라 들어옵니다.
어제 오전 11시 반쯤, 30대 여성이 오피스텔에서 흉기에 찔린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최초 신고자
- "(여성이)쓰러져있는걸 보고 제가 신고를 했어요. 잘린 머리카락이 몇 덩어리 바닥에 있었고, 벽에 피가 많이 묻어 있었고…."
얼굴 부위 등을 크게 다친 여성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그런데 이 여성은 경찰이 관리하는 데이트 폭력 신변보호 대상자였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7일 스토킹 피해를 신고했고, 오늘 관련 피해 진술도 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