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연속' IBK기업은행…'무패' 현대건설 만난다
[앵커]
여자배구 '스타군단' IBK기업은행이 부진한 성적과 '주전 세터' 조송화의 팀 이탈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기업은행은 최악의 상황에서 무패가도를 달리고 있는 현대건설과 만나게 됐는데요.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시즌 개막 전 김희진과 김수지, 표승주 등 도쿄올림픽 스타들을 보유한 기업은행은 우승 후보로 꼽혔습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정반대였습니다.
개막전 패배를 시작으로 7경기를 내리 지며 리그 최하위로 주저앉았고,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의 첫 승 희생양이 되기도 했습니다.
최악의 성적에 팀 내부적으로도 문제가 생겼습니다.
'주장'이면서 주전 세터인 조송화가 최근 팀을 이탈한 겁니다. 현재 팀훈련에 불참하고 있는 조송화는 현역 은퇴까지 고려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기에 '기업은행 영구결번'인 김사니 코치마저도 자리를 비워 의구심을 키웠습니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김사니 코치가 팀을 이탈한 것은 아니고 연패로 인한 스트레스로 휴식을 취한 것"이라며 "토요일 현대건설과의 경기 준비를 위해 돌아왔다"고 해명했습니다.
다만 "조송화는 계속해 복귀를 설득하고 있지만, 현대건설 경기도 출장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기업은행은 당장 선두 현대건설과 맞붙습니다.
주전 세터가 없는 악조건 속에 '구단 최다 연승 타이' 10연승에 도전하는 현대건설을 상대해야 합니다.
지난 16일,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힘겹게 7연패를 끊은 기업은행이 이번 시즌 한 번도 지지 않은 '최강팀'을 꺾고 걷잡을 수 없는 팀 분위기를 수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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