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충청권 민심공략…윤석열, 선대위 줄다리기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오늘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충청권 공략에 나섰습니다.
지난주 부·울·경에 이은 두 번째 민생탐방 버스 투어인데요.
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듣겠습니다. 서형석 기자.
[기자]
네,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매주 타는 버스' 일명 '매타버스'가 오늘은 충청권으로 향했습니다.
대선판에서 늘 '캐스팅보트'로 평가받는 충청권 민심을 확실하게 다잡기 위해서인데요.
버스 안에서는 생방송을 진행하며 "민주당이 너무 안일하게 움직인다"는 자성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이 후보는 "기민하고 신속하고 과감하게 할 일을 해야 하는데 너무 느리다"는 지적이 있다며 "선대위나 당이나 혁신적 대책을 세워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먼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미래 기술을 체험한 이 후보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현장을 찾아 2030, MZ세대 표심 잡기에 나선 건데요.
저녁 시간에는 대전 시내에서 청년들과 길거리 깜짝만남을 예고했습니다.
[앵커]
이번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윤 후보는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접견했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만난 윤 후보는 한중 수교가 내년이면 30년을 맞는다며 집권하면 "한중관계가 더 업그레이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금 전엔 반려동물 행사장도 찾았는데요.
오랜만에 반려견 토리 아빠로서의 모습으로 '펫심'을 공략했습니다.
물밑으로는 다음 주로 밀린 선대위 구성을 위한 막판 인선 작업 조율이 한창입니다.
총괄선대위원장으로 낙점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아침 권성동 신임 사무총장과 만났는데, 김 전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도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의 상임선대위원장 기용설과 관련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반면 윤 후보는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은 도와주기로 했고,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도 도와주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막판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는 건데,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은 이번 주말 회동을 가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앵커]
후보들의 공식 일정 현장 밖에선 당차원의 공방전이 펼쳐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오늘 민주당은 '윤석열 일가 부정부패 국민검증특위'의 첫 번째 회의를 열었습니다.
우선 이재명 후보가 전 국민 재난지원금 논의를 '철회'한 것에 대해 말문을 열었는데요.
송영길 대표는 추가 세입에도 불구하고 회계상 추경이 어려운 여건이라며 "당정이 모여 전 국민 재난지원금 문제를 내년으로 이월하기로 이야기를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철회는 했지만, 내년에 다시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며 교통정리를 한 겁니다.
이후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 대한 날 선 비판을 줄줄이 쏟아냈습니다.
"'윤로남불'이 제대로 적용돼서 우리 언론과 시민단체도 정경심 교수를 검증했던 것만큼, 김건희의 이러한 허위 이력 조작 문제나 주가 조작, 사모펀드 개입이 검증돼야 하지 않겠습니까?"
더불어 윤 후보 일가 검증을 위해 국회 밖에 천막을 펴고 총공세에 들어갈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철회에 대해 지적하며 공세를 폈는데요.
같이 들어보시겠습니다.
"국민에게 먼저 사과를 해야 마땅합니다. 만약 대통령이 이런 식으로 아니면 말고 식으로 국정운영을 한다고 생각해보면 얼마나 끔찍한 일이 되겠습니까?"
이 후보가 '대장동 특검법'을 수용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선
"환영한다"면서도 "사족을 붙이며 물타기나 물귀신 작전 등 꼼수를 부려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민주당 원내지도부에 특검 도입 관련 협상을 제안했다며 빠른 응답을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odealpha@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