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만기' 시간 쫓기는 수사팀...뒤늦게 무더기 줄소환 / YTN

2021-11-19 0

검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나혜인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입니다.


정리하면 검찰 대장동 전담수사팀원 16명이 연쇄 감염 직전 '쪼개기' 방식으로 단체 회식을 했다는 거죠?

[기자]
네, 서울 서초동 고깃집이었고, 애초 예약은 22명으로 들어왔습니다.

방을 두 개 잡아달라고 했는데, 예약 인원이 모두 참석했다면 한 방에 11명씩 들어갈 상황이었습니다.

현재 수도권에선 10명 넘게 사적 모임을 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는 16명이 참석해 8명씩 나눠 앉았다는 거잖아요?

[기자]
네, 해당 식당 직원도 YTN 취재진에게 그래서 예약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한 방에 10명이 모인 게 아니니 방역수칙 위반이 아니라는 겁니다.

하지만 정부 지침상 사적 모임 제한 수칙은 식당에서 몇 명이 나눠 앉았느냐에 상관없이, 정해진 인원을 넘어 모이는 것 자체를 허용하지 않습니다.

일상 감염을 막기 위해 모임을 최대한 자제하라는 게 사적 모임 인원을 제한하는 취지이기 때문입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도 수사팀의 이런 '쪼개기' 회식이 방역수칙 위반이고, 과태료 부과 사항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회식이 지난 4일에 있었는데, 이날이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가 구속된 날이죠?

[기자]
네, 전날인 3일에 영장 심사가 있었고 구속됐다는 결과가 4일 새벽에 나왔는데요.

4일 저녁에 수사팀이 단체 회식을 한 겁니다.

앞서 김만배 씨 영장이 한 차례 기각됐었고, 미국에서 귀국하자마자 체포했던 남욱 변호사도 바로 영장을 청구하지 못하고 풀어주면서 수사가 잘 안 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었는데요.

어렵게 신병 확보에 성공하면서 회포를 푸는 자리였던 것 같습니다.

수사팀장인 김태훈 4차장검사도 격려차 당시 저녁 자리에 들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결국, 그때 회식 바로 다음 날부터 수사팀에서 확진자가 7명 나왔다는 거잖아요?

회식 자리가 연쇄 감염에 영향을 끼쳤던 건가요?

[기자]
방역 당국이 역학 조사를 했는데, 결과는 공개하지 않게 돼 있어서 저희 취재진도 질의했지만 답을 들을 수는 없었습니다.

다만 서울중앙지검은 역학조사 결과 회식 장소에서 전파가 일어나진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경위를 떠나 불찰... (중략)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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