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2년 만에 LA 오토쇼가 성대하게 열렸습니다.
화두는 단연 친환경 전기차였는데, 그 중에서도 전기 SUV 각축전이 벌어졌습니다.
박정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7월 우주 탐사 기업 '블루오리진'의 우주선 탑승을 위해 등장한 아마존 CEO 제프 베이조스.
[현장음]
"제프 베이조스 일행이 리비안에 올라타고 있습니다."
베이조스가 로켓 발사대까지 타고 간 차량은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의 전기 SUV R1S.
아직 매출조차 없지만, 테슬라의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르며 전기 SUV 시대를 열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오늘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LA오토쇼에서도 'SUEV'로 불리는 전기차 SUV가 단연 화제였습니다.
먼저 현대차가 전기 SUV 콘셉트카 '세븐'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올라비시 보일/ 현대차 북미모빌리티전략 담당 부사장]
"현대차의 오랜 혁신과 성공의 기록은 사람들이 SUV와 전기차에 바라는 것을 매우 잘 알고 있습니다."
팰리세이드급 대형 전기 SUV로 2024년 출시를 예고했습니다.
기아 역시 2023년 출시 예정인 대형 SUV콘셉트카 EV9을 내놨습니다.
엔진과 변속기 등이 없는 전기차의 장점을 살려 허전할 만큼 널찍한 실내공간을 선보였습니다.
현대기아 모두 한번 충전에 482km를 달리는 게 목표입니다.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빈패스트도 북미 시장에 진출할 전기 SUV를 발표했고, 일본 스바루도 도요타와 함께 개발한 전기 SUV '솔테라'를 선보였습니다.
여기다 독일의 벤츠와 BMW, 아우디 등도 전기 SUV 라인업 강화에 나섰고 전통의 강호 지프도 전기 모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어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
영상편집: 최동훈
박정서 기자 emoti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