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대치를 찍은 오늘, 수능시험날이었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험 내내 마스크를 써야 했고, 코로나 의심 증상이 있거나 시험 도중 열이 나면 별도 교실에서
시험을 봐야 했죠.
코로나 속 고사장 풍경을 장하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험장 앞에서 수험생들이 줄을 지어 체온을 재고 손을 소독합니다.
입실에 앞서 마지막으로 몸 상태를 점검하는 겁니다.
시험이 시작되기까지 1분, 1초가 아까운 수험생들은 마지막까지 책을 놓지 못하고, 두 손을 모아 기도하며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킵니다.
오늘 전국 1251개 시험장에서 수험생 50만 7천여 명이 일제히 수능시험을 봤습니다.
수험생 중 확진자 96명은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시험을 봤고, 자가격리자나 코로나 의심 증상이 있어 별도 시험실에서 응시한 수험생도 128명이었습니다.
올해 결시율은 10.8%로 지난해보다 2.4%p 낮았습니다.
시험 내내 마스크를 쓰는 건 지난해 수능과 마찬가지였지만, 올해는 수험생 대다수가 백신 접종을 마쳐 점심시간 외에는 칸막이를 치지 않았습니다.
올해 수능은 문과와 이과 구분 없는 통합 방식으로 치러졌고, 국어와 수학은 일부 영역을 수험생이 선택하는 선택과목제가 적용됐습니다.
[김서희 / 수험생]
"저는 공통이 더 어려웠어요. 저는 (수학 선택과목으로) 기하를 선택했는데 공통이 더 어려웠어요."
[위수민 /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
"수능 체제의 변화가 있었지만 예년의 출제기조를 유지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선택과목에 따른 수험생들간의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게 출제했습니다."
수능 성적은 다음달 10일 학생들에게 통지 됩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영상취재: 박찬기
영상편집: 방성재
장하얀 기자 jwhit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