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코로나 확진 이틀째 900명…누적 확진 12만명
[앵커]
위드 코로나가 본격 시행되면서 경기도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틀 연속 900명을 넘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중증 환자 병상 가동률도 8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가 집단발병해 코호트격리에 들어간 경기도 용인의 한 요양병원입니다.
지난 2일 종사자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시설 내로 감염이 확산하면서 현재까지 환자와 종사자 등 90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환자 1명을 제외하고 모두 백신을 접종했지만, 이 중 6명이 사망했습니다.
환자들이 고령인데다 백신을 맞은 지 오래되면서 돌파감염이 발생한 겁니다.
위드 코로나 본격 시행 이후 경기도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하루 평균 500∼600명대에 머물던 확진자수가 이틀 연속 900명대로 껑충 뛴 겁니다.
확진자 증가로 치료 병상 상황은 더욱 악화해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이 76.4%에 달합니다.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을 잠시 중단하는 일명 서킷 브레이커 발동 기준의 지표로 제시한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 75%를 초과한 겁니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오는 26일까지 중증환자 전담 병상 465개를 추가 확보하는 동시에 요양원 등 입소자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선제검사를 주 1회에서 주 2회로 확대하여 증상발현 전에 감염자를 찾아내고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최선을…"
현재까지 경기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2만1천 명, 사망자는 1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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