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전 세계 코로나 사망자 중 57%가 유럽에서 발생
"현추세 계속되면 내년 2월까지 유럽서 50만 명 추가 사망"
네덜란드·오스트리아·아일랜드, 다시 방역조치 강화
슬로바키아·체코, 백신 미접종자 출입 제한 대폭 강화
단계적 일상 회복을 선언하며 방역조치를 대폭 완화했던 했던 유럽에서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전 세계 신규 확진자의 64%가 유럽에서 발생할 만큼 상황이 악화하자 여러 나라가 잇따라 규제조치를 다시 강화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독일 작센에 있는 병원입니다.
코로나19에 감염돼 입원하는 사람들로 중환자실은 이미 포화상탭니다.
독일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5만2천 명.
벌써 열흘째 매일 최다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 현재 독일의 코로나 대유행은 극적인 상황입니다. 제4의 파도가 전역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다른 유럽 국가들도 마찬가집니다.
지난주 유럽 전체에서 매일 30만 명꼴로 신규 확진자가 쏟아졌습니다.
전 세계 신규 확진자의 64%나 되는 엄청난 숫자입니다.
[마리아 반 케르호브 / WHO 코로나 기술책임자 : 지난주에 보고된 330만 건 중, 유럽에서만 210만 건 이상이 보고됐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8% 상승한 것입니다.]
전 세계 신규 사망자 가운데서도 57%가 유럽에서 나왔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경우 내년 2월 초까지 유럽지역에서 50만 명이 추가로 숨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유럽 국가들은 완화했던 방역조치를 다시 강화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와 오스트리아가 가장 먼저 방역 강화에 시동을 걸었고, 아일랜드도 규제조치 복원을 결정했습니다.
슬로바키아와 체코도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출입 제한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에두아르트 헤게르 / 슬로바키아 총리 : 이번 조치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또 제대로 지키지 않아 병원에 압박이 가중될 경우 더 엄격한 조치를 도입해야 할 것입니다.]
독일과 벨기에도 규제 조치 강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4차 확산이 본격화하면서 유럽에서 이처럼 방역조치를 다시 되돌리는 나라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YTN 김형근 (h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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