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50대 남성이 술에 만취해 육중한 가로수 경계석을 도로에 던졌습니다.
안타깝게도, 오토바이가 이 돌을 보지 못하고 부딪히면서 새벽 시간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던 20대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승용차 한 대가 비상등을 켠 채 도로에 서 있고, 앞으로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이후 119구급대가 도착하고, 경찰들도 찾아와 사고 현장을 확인합니다.
지난 6일 새벽 1시쯤.
도로를 달리던 오토바이가 차도에 올려져 있던 길이 44cm, 높이 12cm 가로수 경계석에 부딪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오토바이는 이곳에 놓여있던 돌에 부딪힌 뒤 균형을 잃고 결국 넘어졌습니다.
달리던 속도 때문에 충격 뒤 수십 미터를 더 가서 쓰러진 거로 조사됐습니다.
이 사고로 2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새벽에 야식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던 청년이었습니다.
조사 결과, 술에 만취한 50대가 길을 가다 인도에 있던 가로수 경계석을 집어 던진 거로 확인됐습니다.
사고는 그로부터 5분쯤 뒤에 발생했습니다.
피의자는 경찰에 아무 생각 없이 한 행동이었다고 말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인명 사고 가능성을 알고 한 범행으로 판단해 피의자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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