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예비 소집일…차 안에서 수험표 수령

2021-11-17 1

수능 예비 소집일…차 안에서 수험표 수령

[앵커]

수능을 하루 앞둔 오늘(17일) 전국 시험장 학교에서는 예비소집이 진행됐습니다.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수험생들은 차 안에서 수험표를 수령하고, 시험실도 외부에서 확인했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학교 운동장에 승용차가 들어섭니다.

안에 있던 학생이 창문을 내리고 손가락으로 '브이'를 그립니다.

"몇 반이에요? (2반이요.)"

선생님들은 차에 탄 학생들에게 수험표와 수능 안내문을 전해줍니다.

"성동글로벌경영고가 또 있어. 거기로 가면 안 돼. 파이팅!"

인근 학교로 시험장을 배치받자 환호성도 터져 나옵니다.

"(이화여고입니다.) 진짜 너무 좋아!"

수능을 하루 앞두고 전국 1,300여 시험장 학교에서 예비소집이 실시됐습니다.

거리두기를 위해 교실이 아닌 운동장이나 체육관 등 별도 공간에서 진행됐습니다.

"작년부터 코로나 때문에 학교도 절반씩밖에 못 오고 (그동안) 걱정 많이 했을 텐데 차분하게 잘 보고 왔으면 좋겠고…"

코로나 방역을 위해 예비소집일엔 이렇게 시험장 건물 출입이 금지됐습니다.

시험장을 찾은 수험생들은 대신 건물 외부에 게시된 배치표를 보며 시험실 위치를 확인했습니다.

"컨디션 조절하는 게 가장 중요할 거 같아서 빨리 자고 맛있는 음식 먹으면서 1년 동안 했던 거 정리한다는 마음으로…"

학교들은 수험생들이 안전한 공간에서 수능을 치를 수 있도록 막바지 방역 점검을 마쳤습니다.

"마스크 쓰면 산소가 부족해서 잠이 잘 온다고 해서 걱정되긴 하지만 정신 잘 차려서 열심히 치르도록 하겠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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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