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MZ 민심잡기 총력전…윤석열 선대위 초읽기
[앵커]
'MZ 세대' 민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는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오늘은 대학 학보사에서 활동하는 청년들을 만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잠시 후 오후 4시부터 서울 소재 대학 학보사 연합체인 대학언론연합회 간담회에 참석합니다.
이 후보는 최근 청년 민심잡기에 일정 대부분을 할애하고 있는데요.
청년 이야기를 듣고 또 들으며 자신이 생각하는 청년 정책에 대한 구상을 밝히는 방식입니다.
각종 정책 현안에 대한 입장도 꾸준히 밝히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여야 국회의원 모두에게 자신의 핵심 부동산 공약인 '기본주택'과 관련한 4개 법안을 심의해달라고 요청했는데요.
이 후보 최근 선대위 회의에서 기민함을 당에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이 후보 측에 따르면, '매머드급 선대위'가 현안 대응에 한계가 생겼다는 판단에 고심하는 부분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오늘 이재명표 정책 뒷받침에 주력하겠다는 메시지를 냈는데요.
이 후보가 제안한 국민 통합 재난지원금 당대당 협의와 관련해 야당 원내대표에 오늘이라도 협상테이블로 오라고 촉구하면서, 기재부의 소극적 자세를 질타했습니다.
여권에선 오늘 눈여겨볼 일정이 또 하나 있었습니다.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국회에서 열리는 민주당 영입인재·비례대표 의원모임 주최 간담회에 참석했는데요.
양 전 원장은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 컨트롤타워, 책임과 권한이 모호하고 비효율적인 체제 이런 것을 빨리 개선해야 된다"는 자신의 생각을 밝혔는데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오늘 SNS에 글을 올려 "새로 들어설 정부는 반사체로서가 아니라 자신만의 담대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거친 것들이 난무하는 강호에도 서로를 존중하는 의리 같은 것이 있으면 좋겠다"고 적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오늘 호국 행보를 했다면서요?
선대위 구성은 어떻게 돼가고 있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윤 후보는 오늘 오전 국민의힘 당사 후보실에서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과 이성우 유족회장을 만났습니다.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북한의 피격에 의한 것이라는 게 과학적으로 검증된 것"이라며 "여기에 의혹을 제기해 유족 마음 아프게 한 것에 대해 참 크게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안보 분야에 민감한 보수층과 국방 병역 분야에 기민하게 반응하는 2030 남성 표심을 겨냥한 행보로 해석됩니다.
윤 후보에게 당면한 큰 과제는 선대위 구성인데요.
현재 인선 막판 조율에 주력하고 있는데, 윤 후보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에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가 위원장을 맡는 것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보 보수 진영을 넘나드는 인사를 구성해 '빅텐트'를 만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선대위 총괄본부장급으로 거론되는 권영세 의원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을 맡는 '원톱 체제'를 기정사실화했습니다.
공동선대위원장에는 나경원 전 의원 등이 거론됩니다.
또 윤 후보가 원하는 대로 권성동 비서실장이 신임 사무총장으로 임명되고, 이양수 대변인이 비서실장, 윤상현 의원이 수행단장을 맡는 방안을 놓고 조율 중입니다.
윤 후보와 이준석 대표는 애초 오늘 오후쯤 만나 선대위 구성을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지만, 오늘은 만나지 않는다는 게 윤 후보 측의 설명인데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협의가 이뤄지고 난 뒤 조만간 선대위 최종안이 발표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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