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 구속영장 발부
"증거인멸 우려"…일부 혐의도 소명된 듯
권오수 신병 확보한 검찰, 김건희로 수사 확대
김건희, ’전주’ 역할 의심…잠적했던 인물도 검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권오수 회장이 어젯밤 구속됐습니다.
권 회장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주가조작 과정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를 향한 수사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입니다.
어제 권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죠?
[기자]
네, 법원은 어젯밤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는 게 법원 판단입니다.
권 회장이 도이치모터스 회장이자 최대주주로서 주가조작을 주도했다는 혐의가 어느 정도 소명된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권 회장은 지난 2009년 말부터 3년 동안 도이치모터스의 호재성 내부 정보를 유출하거나 직접 허수 매수주문을 넣어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권 회장이 이른바 '선수'로 불리는 외부 전문가까지 동원해 600억 원에 달하는 주식의 시세를 조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어제 권 회장의 영장실질심사에서도 검찰과 변호인 측이 3시간 넘는 시간 동안 구속 필요성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지만 결국, 법원은 검찰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권 회장이 구속되면서 이제 검찰 수사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주가조작 과정에서 이른바 '전주'로 참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특히, 권 회장의 지시를 받고 주가조작의 '선수' 역할을 한 이 모 씨가 돌연 잠적했다가 지난 12일 검거돼 구속됐는데요.
이 씨는 권 회장과 김 씨의 주가조작 의혹 연결 고리로 지목된 인물로, 김건희 씨로부터 10억 원이 들어있는 증권 계좌를 넘겨받아 관리해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권 회장의 구속영장 청구서엔 김 씨와의 연관성이 적시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검찰은 신병을 확보한 권 회장과 이 씨를 조사하며 김 씨의 관여 정황을 캐물을 것을 보입니다.
이와 함께 주가조작 선수 3명도 ... (중략)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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