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구속 만기 D-6…곽상도 뇌물·정영학 입 주목
[앵커]
검찰이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김만배 씨와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를 다시 조사했습니다.
검찰의 수사 고비 때마다 결정적 진술과 증거를 내놨던 정 회계사의 역할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대장동 의혹의 김만배, 남욱 두 사람의 구속 만기를 일주일 앞둔 검찰이 김 씨를 다시 소환했습니다.
곽상도 전 의원의 뇌물 의혹에 김 씨의 관련 여부를 들여다보기 위해서입니다.
검찰은 김 씨 구속 이후 3번의 조사 중 2번에 걸쳐 곽 전 의원 아들에게 준 퇴직금 50억과 관련해 캐물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또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정 회계사는 곽 전 의원이 하나금융지주 김정태 회장을 통해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 무산 위기를 막는 걸 도와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곽 전 의원 아들의 퇴직금 50억이, 곽 전 의원이 대장동 사업 부지 내 문화재 발굴에 따른 문제를 해결해 준 대가라고 의심하며 수사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현재는 하나은행 컨소시엄 관련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데, 정 회계사 진술을 토대로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회계사가 녹취록을 비롯해 수사 고비 때마다 결정적 실마리를 제공했던 만큼 김 씨와 남 변호사의 남은 뇌물, 배임 의혹과 관련해 새로운 단초를 제공할지도 관심입니다.
정 회계사는 이 사건의 공범이지만 유일한 참고인 신분이고 구속영장도 청구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이번 주 곽 전 의원의 소환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곽 전 의원은 최근 변호인을 선임하고 검찰 조사에 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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