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군, 투석전 난민에 물대포 공격
벨라루스 대통령 "메르켈 총리와 긴장 해소 협의"
벨라루스·폴란드 국경에 난민 수천 명 머물러
난민 수천 명이 유럽연합 진입을 시도하고 있는 벨라루스와 폴란드 국경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폴란드군과 난민들 사이에 물대포 공격과 투석전까지 벌어졌는데 뚜렷한 해결책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폴란드와 벨라루스 국경 검문소.
폴란드군이 난민들을 겨냥해 물대포를 쏩니다.
폴란드군은 섬광탄도 투입한 것으로 벨라루스 국영 언론은 전했습니다.
난민들은 물대포를 맞으며 투석전을 벌입니다.
난민들은 벨라루스 측으로부터 수류탄까지 받았다고 폴란드 국방부는 주장했습니다.
벨라루스 수사당국은 비무장 난민들에게 폴란드 보안요원들이 특수장비로 상해를 입혀 현장에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벨라루스 루카센코 대통령은 이달에만 천 명 넘는 난민이 밀입국한 독일의 메르켈 총리와 전화로 긴장 해소방안을 협의했습니다.
[알렉산드르 루카센코 / 벨라루스 대통령 : 벨라루스와 독일은 유럽연합과 벨라루스에서 긴장이 고조되길 원하지 않으며 군사적 대치까지 치닫는 긴장 고조를 허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벨라루스와 폴란드 국경의 임시 난민캠프에는 지난 8일부터 난민 수천 명이 머물고 있습니다.
독일 등 유럽연합, EU 국가들로 가려 하지만 관문인 폴란드 국경에서 저지되면서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됐습니다.
유럽연합은 벨라루스가 EU를 혼란에 빠뜨리기 위해 난민들을 밀어내려 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고 그런 만큼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둔야 미야토비치 /유럽의회 인권담당 위원 : 상황이 극도로 복잡하고 문제가 많습니다. 불확실한 상황에서 난민들이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벨라루스가 일부 난민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극적 타결이 이뤄지지 않는 한 난민들은 실의에 빠져 혹독한 겨울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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