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른 아침부터 당 안팎 인사 접촉
원희룡과 ’원팀’ 논의…나경원엔 공동위원장 제안
윤석열, 이준석과 회동서 인선 문제 가닥 잡혀
곧 1차 인선 발표할 듯…이후 김종인 추대 계획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원톱으로 하는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조만간 1차 인선 발표를 할 예정입니다.
일단 사무총장에는 후보 비서실장인 권성동 의원이, 총괄본부장에는 권영세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선거대책위원회 인선을 두고 이준석 대표와 갈등이 표출되기도 했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공식 일정은 없다고 공지했지만, 이른 아침부터 당 안팎 인사를 잇따라 만났습니다.
경선 경쟁자였던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만나선 원팀에 힘써달라고 요청하고, 나경원 전 원내대표에게는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제안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전 의원 : 이름이나 명칭이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가 이제 정말 대선을 위해서, 그래서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데 있어서는 어떤 역할이든 마다하지 않고….]
현역 의원들과 가진 오찬 자리에서는 향후 대선 정국에서 중앙과 지역 민심을 잇는 연결고리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선대위 구성과 관련해서는 많은 의견을 듣고 있다면서 섣부른 추측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 원만하게 잘 진행되고 있는데 더 많은 분들 의견을 들어야 하기 때문에. 의견을 들으면 또 점점 나은 의견들이 오기 때문에 서두를 일은 아닌 것 같고.]
앞서 윤 후보와 이 대표의 비공개 회동에서 인선을 둘러싼 교통정리가 어느 정도 이뤄진 것으로 보이는데,
이 대표가 임명했던 한기호 사무총장을 윤 후보 측근인 권성동 의원으로 교체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정책과 조직, 직능, 홍보 등 4개 분야 총괄본부장 자리에는, 4선 중진 권영세 의원을 중심으로 이 대표가 추천한 김도읍, 추경호, 윤상현 의원 등이 물망에 올랐습니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한 차례 더 만나 최종 조율을 거친 뒤 1차 인선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진용이 짜이면 윤 후보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직접 만나 총사령관인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추대한다는 구상입니다.
다만 김종인 전 위원장이 선대위 인선부터 권한 문제를 놓고 쓴소리를 내왔던 만큼, 조만간 발표... (중략)
YTN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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