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주가조작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돼있죠.
검찰이 이 부분을 수사 중인데, 오늘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의 구속 여부가 결정됩니다.
민주당은 김건희 씨가 권 회장과 함께 주가조작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지만, 윤 후보는 부인이 도이치모터스에 투자해서 손해만 봤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건희 씨에 대한 검찰 소환 조사가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오는데, 상황이 어떤지 김민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승합차에서 내린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법원 건물로 들어섭니다.
지난 2009년부터 3년간 미공개 내부 정보를 이용해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 심사를 받으러 온 겁니다.
[권오수 / 도이치모터스 회장]
"(주가조작 지시한 적 없다는 입장 맞으세요?) (김건희 씨하고는 알고 지내는 사이입니까?)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도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 2월 권 회장이 김건희 씨에게 주가조작 실행을 맡은 걸로 지목된 이모 씨를 소개했고, 이후 김 씨가 이 씨에게 10억 원이 든 증권 계좌를 맡겼다는 의혹입니다.
하지만 권 회장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김 씨가 등장한 대목은 없었고, 검찰도 법정에서 김 씨를 언급하지 않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야당 대선 후보의 아내와 관련한 수사인 만큼, 검찰이 신중한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하지만 지난달 구속심사를 앞두고 잠적했던 이 씨가 나흘 전 검거되면서, 검찰이 조만간 피고발인 신분인 김건희 씨를 소환 조사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취재: 홍승택
영상편집: 이은원
김민곤 기자 img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