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예결소위 의원 오찬…윤석열, 선대위 구성 박차
[앵커]
여야 대선 후보들의 움직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 추진에 한창인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흠 기자.
[기자]
이재명 후보는 오늘 민주당 예산결산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오찬 회동했습니다.
오늘부터 국회 예결위 예산소위가 가동돼, 본격적인 내년도 예산심사에 나서는데요.
예산 정국을 앞두고, 민주당에선 일상회복 지원금으로 이름 붙인 전 국민 재난지원금의 재원 마련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전에는 서울 신촌에서 청소년·청년 기후활동가들과 만났는데요.
정부의 탄소 감축 목표 40%도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50%로 올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또 기후 문제를 헌법 전문에 넣는 원포인트 개헌을 하고 싶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를 소환조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에 대한 허위 사실을 보도한 언론에 대해 관계기관에 이의신청을 하거나 가짜뉴스를 유포한 네티즌을 고발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오늘은 공개 일정을 잡지 않았군요?
[기자]
네, 윤석열 후보는 오늘 공개 일정이 없이 선거대책위원회 구상에 힘을 쏟았습니다.
오전에 나경원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 등과 만났는데요.
연합뉴스TV 취재 결과, 윤 후보는 나 전 의원에게 공동선대위원장 자리를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 후보는 초재선 의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기도 했는데, 당 장악력을 높이고, 선대위 구성에 대한 의견 수렴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앞서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 사이에 냉랭한 기류가 흐르며, 당의 실권을 놓고 두 사람의 힘겨루기가 본격화했다는 해석이 나왔는데요.
이준석 대표는 "소위 하이에나들이 그런 말을 하는 것"이라고, 윤석열 후보는 "당 중심의 선대위 체제가 될 것이고 원만하게 잘 진행되고 있다며 각각 갈등설을 일축했습니다.
김기현 원내대표도 이번 주 안에 선대위 공식 발족 계획을 갖고 있다며, 논란이 됐던 당 사무총장 거취 등도 수일 내로 결론 날 것이라고 했습니다.
[앵커]
오늘부터 국회 예결위 예산 소위가 가동됐습니다.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의 재난지원금 방식, 전 국민 지급이냐, 50조 원 규모 소상공인 손실보상이냐가 엇갈리고 있는데요.
[기자]
네, 맞습니다.
예산 심의 과정에서 전 국민 지원이 될지, 아니면 대규모 손실보상이 될지가 판가름 날 텐데요.
각 대선 후보가 서로 다른 안을 내밀면서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지가 이번 예산 정국에서 정치 쟁점화한 상태입니다.
시작부터 여야 기 싸움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세수 초과액이 31조 원이라던 예상보다 많은 50조 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재정당국을 향해 책임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의도가 있었다면 국정조사까지 할 사안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더 걷힌 세수로 일상회복 지원금 지급, 지역화폐 발행과 소상공인 손실보상 확대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예결위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은 전 국민 재난지원금에 대해 "선거법 위반 논란, 정부 반대에 직면하고 있다"며 "올해 세입으로 추진하는 것이어서, 내년도 예산안 심의 대상이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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